북동부지역 폭풍우 피해 속출
거센 비바람과 폭풍이 북동부지역을 강타하며 9일과 10일 오전 뉴욕 일원에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전해졌다. 먼저 수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뉴욕에서는 14만 건, 뉴저지주에서는 5만 건의 정전 사례가 보고됐다. 콘에디슨(ConEdison)은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퀸즈 고객 2100명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고, 에너지회사 PSE&G 역시 “롱아일랜드 전역에서 3700명 넘는 고객들이 정전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국립기상청(NWS)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뉴욕시 퀸즈와 롱아일랜드 일부 지역, 커네티컷주 스탬포드에서 시속 60마일 이상의 돌풍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폭풍우로 거리가 물에 잠기고 정전이 지속되자 SNS에는 뉴욕 린든허스트 지역에서 패들보트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의 모습이 올라오기도 했다. 폭풍 예보가 내려지자 브루클린 플로이드베넷필드 대규모 셸터에 거주 중인 망명신청자 약 2000명은 인근 제임스매디슨고등학교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고교는 10일 원격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주말 또다른 폭풍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윤지혜 기자북동부지역 폭풍우 북동부지역 폭풍우 뉴욕시 퀸즈 롱아일랜드 전역